렌즈하나를 추가로 영입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가방 공간이 충분치 않아 여기저기 뒤지던중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우선 저는 캐논 100D에 시그마 18-35mm F1.8(일명 ufo렌즈) 사용중인데 세우면 높이가 정말 꼭 맞습니다. 아슬아슬했어요...ㅎ
그리고 여분렌즈 하나 더 수납되네요.
선택에 가장큰 이유는 디자인입니다. 대부분의 DSLR가방들이 기능성 면에서는 충실해 보이지만 디자인이 제 기준으론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 가방들을 매면 왠지 모래바람 부는 세렝게티 초원으로 향해야 할 것만 같은 디자인들이죠.
선택을 고민하실 분들을 제가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우선 장점으로는요,
디자인 : 사진으로 디자인이 맘에 든다라고 느끼신 분들은 실제로 보셔도 만족하실겁니다. 사첼백 스타일에 크기도 적당하고 정말 마음에 듭니다.
색깔도 촌스럽거나 쉽게 질리는 톤이 아닌 튀지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색입니다. 오래 사용해도 질리지 않으실겁니다.
재질 : 겉감이 인조가죽인가 PU인가(그게그건가...?). 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하는데 촉감이 가죽 못지 않습니다. 보기에도 그렇구요. 내구성을 걱정하시는 분도 계시는것
같던데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오염에도 강해보이네요.
기능성 : 전체적을 가방이 견고하게 외형을 유지합니다. 즉 일반 천재질의 카메라 가방보다 눌림같은 외부의 힘으로부터 카메라를 잘 보호해 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점입니다.
사실 장점에 관해서는 다른분들이 워낙에 잘 적어놓으신터라 저는 단점, 불편한 점에 힘을 실어볼까 합니다.
첫째로, 리벳(또는 단추) 부분의 내구성이 사알짝 걱정됩니다. 제것만 운이없는 경우일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번들로 딸려오는 작은 주머니 여는데 단추가 툭하고 떨어져버리네요...AS요청 예정입니다. 다른 부분은 아무 문제 없네요.
둘째로, 이건 단점이라 하긴 뭐하고, 다른분들이 잘못알고있는 듯한 부분을 알려드리려구요, 가방아래 작은 다리가 있는데 이걸 가방 아랫부분이 바닥에 직접 닿지 않게 해
오염을 방지해 준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제가 보기엔 아랫부분이 둥근 가방이 앞뒤로 넘어지는걸 방지하는 목적일뿐 오염방지 기능은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세워놓으면 가방이 바닥에 닿습니다. 오염이 있는 곳이나 돌이나 시멘트등의 거친 맨바닥에서 끌리지 않도록 주의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셋째로, 가방 손잡이가 중심에 오지 않고 앞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습니다. 제 가방만의 문제일수도 있겠는데요, 쉽게말해 손잡이가 센터가 안맞습니다.
제작자님이 의도하신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공대출신인 저로서는 좀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넷째로, 충격흡수를 위한 완충부가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른 카메라 가방에 비해 견고한 외형은 눌림등에는 카메라를 잘 보호해 줄것 같지만 완충부가 적어보이는 탓에
충돌등의 충격에는 카메라를 잘 보호해 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완충부 위로 튀어나온 리벳이 카메라에 스크레치를 내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다섯째로, 공간 활용도가 약간 떨어집니다. 디자인을 위해 어쩔수 없는 희생인것 같기도 합니다만 아랫부분이 평평하지 않고 둥근형태를 띠고있어 공간 활용도가 떨어질
뿐더러 카메라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가방아래 완충패드 하나를 깔고 사용중입니다.
결론. 지금 제가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사기전에 모두 알고있었다면 구매하겠느냐고 누가 저에게 묻는다면 저는 '예'입니다. 자잘한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을정도로
디자인으로 인해 느껴지는 가심비가 압도적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험하게 막다룰수 있는 가방을 원하신다면 비추입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디자인 좋은
DSLR 가방을 원하신다면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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