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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우체국 택배의 클라스에 놀랐습니다.
아침 출근도 하기 전에 전화가 오더니 열시쯤 배달될 거라며 미리 알려주시는 서비스에 감탄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는 업체는 대체로 믿을 만 하더군요.

집에 와서 택배 상자를 열어보고 두번째 놀랐습니다.
13인치가 생각보다 작아서요.
그래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키작남)
딱 제 체형에 맞았어요. 기성복 입다가 맞춤 정장 해봤을 때의 그 느낌처럼 손에 들자마자, 어깨에 걸치자마자 '이건 내꺼다!'라고 경탄했습니다.

세번째 놀란건 무게 입니다.
정말 가벼워요. 재질이나 마감, 디자인이 고루 갖춰진 최고의 가방입니다. 샤오미 백팩을 가지고 다녔는데 가방이 커서 그런지 이것저것 넣고 다니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 가방은 무거워지고 어깨는 뻐근했습니다. 그리고 책만 넣기에는 버리는 공간이 많았죠.
하지만 엘리 가방은 딱 책과 필통 정도만 들어갑니다(13인치)쓸데없이 이것저것 넣는 버릇을 조금이나마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절충하기 위해 조금 더 윗 사이즈를 재구매할 수도 있겠군요.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사이즈별로 컬러별로 다 가지고 싶을 정도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가장의 디자인이 다양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너무 많은 종류도 좋지 않지만 두가지 디자인이 더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앞포켓을 달아 놓으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13인치라도 폭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는 옵션이 있다면 좋겠군요. 희망사항이지만.

더불어 카메라 가방의 디자인이 핀터레스트에서 한눈에 반한 가죽가방과 흡사해서 고민 중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조만간 지름신을 영접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이런 회사가 오래오래 살아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업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