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방을 daily 로 쓰기 때문에 매번 2~3년마다 한번씩 바꿔야 했습니다. 가방에 노트북+서류+기타로 가득 채우고 공항을 수없이 왔다갔다 하니 그럴만도 하죠.
근데 일반 노트북 가방은 대체로 디자인이 투박하고 멋이 없잖아요. 좀 분위기가 모던클래식 하면서도 실용성 좋은 가방을 새로 구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몇개월동안 이곳 저곳 검색도 하고 뒤졌습니다. 그러다가 찾은게 이 엘리의 플루토 시리즈!
엘리의 가방을 고른 이유는 "잔인하지 않은 제품" 이라는 모토였습니다. 원래는 퀄리티가 좋은 ,오래 쓸 가죽가방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인조피혁의 퀄리티와 이것을 주장하는 정신을 가진 분이 한국에서 제작하는 제품이라면 그정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일단 1년 이상 써봐야 알겠지만- 제품을 받은 현재 소감으로써는 정말 좋군요. 이제 좋은 이유를 말씀드리자면-
디자인과 제품 퀄리티가 말할것도 없이 마음에 듭니다. 사실 아무한테도 안 권하고 싶어요, 저만 매고 싶거든요.ㅋㅋㅋㅋㅋㅋ
5월 이후에 출시된 제품이라 내부에 작은 포켓이 있어서 자잘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아주 듭니다. 이게 있어서 따로 오가나이저를 주문하지는 않았어요. 오가나이저도 분명 무게를 증가시키는데 일조할것 같기도 하고...ㅋ
또, 행사중에 주문을 해서, 크로스백으로 맬때 쓸 어깨패트도 같이 보내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저는 크로스 가방을 찾고 있었기 때문에 이 어깨패드면 충분할것 같아요. 뒤로 매고 다닐것 같진 않지만, 그래도 어깨 패드 옵션이 있는건 너무 좋네요! 가끔 뒤로 매고 싶은날도 있으니까요.
노트북 무거운것도 힘들어서 대체로 13인치를 들고 다니지만 기타 다른걸 넣어 다닐걸 생각하면 13인치 딱 맞춰 사기는 불안하고 15인치 수용이 가능한 375 사이즈로 샀습니다. 385를 사기에는 제가 체구가 작은 여성이라 너무 크고 안어울릴것 같아서 max로 375를 골랐더니, 제가 기존에 들고다니던 노트북 가방과 사이즈가 같아서 딱 좋더군요. A4 파일첩, 펜슬케이스, 기타 등등 잘 들어갑니다.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바닥에 박혀있는 높고 탄탄한 징은 바닥에 세워도 때가 타지 않고 쉽게 쓰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게 물건을 집어 넣으면 벽면 한쪽으로 기대 세워두는것이 필요합니다)
가방 안쪽이 보들보들한 스웨이드라 일단 기분이가 좋고요.
가방 뚜껑이 자석 똑딱이라 열고 닫는게 쉽고 빨라서 공항검색대에서 노트북을 빼야 할때도 편할듯 싶어요.
딱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뒷쪽 외부에 포켓이 하나 있으면 가방 뚜껑 열지 않고 간편하게 여권이나 얇은 서류파일을 쉽게 넣었다 뺄수 있었을거 같아요.
하지만 대체로 정말 마음에 꼭 듭니다. 몇개월 가방 알아보면서 이렇게 맘에 드는걸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막 만든 물건은 그만큼 막 쓰다가 빨리 버리게 되더군요. 정성들여 만든 제품이니 곱게 곱게 잘 쓰겠습니다.
참고로 제 네이버 상품주문번호는 이거였습니다: 202006146109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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