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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몇년 전에 엘리팩토리 가방을 SNS에서 우연히 보고 한눈에 반했는데 그때는 돈없는 대학생시절이라 10만원이 넘는 금액의 가방을 선뜻 사기 어려워서 마음을 고이 접고 있다가 드디어 구매했습니다 ㅎㅎ 오래 묵혀두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갖고싶어서 색상 정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커스텀 주문하신 분들 후기 사진들을 보면서 이거다 싶어 커스텀 주문을 넣었네요 ㅎ... 커스텀 주문 해야지! 하고 나서도 정하는데 한참 걸렸지만 ㅠㅜ 평소 쨍한 색상을 좋아해서 원래는 자전거 가방에 있는 주황색 / 녹색 가죽으로 여쭤보고 싶었지만 결국은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인기가 많았던 민트/화이트 조합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늘 받아서 따끈따끈한 가방 바로 들고 외출 나왔는데 너무 과하게 환하지도 않고 또 칙칙하지도 않은 담백한 민트색이라 적당히 포인트가 되어줘서 좋네요!

카페에서 찍은 사진은 조명탓도 있고 너무 뿌옇게 나와서 애매한데 실제 색상은 두번째 사진(카펫 위에서 찍은 것)에 가장 가깝습니다.

가죽 제품들 같은 경우엔 초반엔 좀 역한? 냄새가 나는 케이스도 잦아서 걱정했는데 그런 건 일절 없어서 맘편하게 바로 메고 나왔네요~

제 노트북이 엄청 무거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2키로에 가까운 작업용이라 처음부터 백팩으로 쓰려고 주문한건데 급하게 이동하느라 노트북+아이패드+마우스+노트북충전기 넣고 가방 상단 손잡이만 잡고 다녔는데 가방이 열릴 것 같은? 불안한 느낌없이 짱짱하게 잘 잡혀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가방 뚜껑이 딱 맞게 닫히길래 물건을 좀 넣으면 안닫히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잡아당기니 그래도 유연하게 따라와줘서 가방이 조금 길들면? 그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마우스가 통통해서 지금은 좀 힘줘서 당겨서 닫고 있기는 합니다. 아직 사이드로 메는 스트랩은 개봉하지 않고 백팩 스트랩으로만 연결해서 쓰는데 얇은 어깨끈인데도 의외로 크게 배김이 없어 좋습니다~ 물론 엄청 무거운(2.5키로 이상) 노트북 사용하시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보통 사무용이나 학업용으로 많이들 사용하시는 그램 노트북 같은거 이용하시면 추가 패드 없이도 불편하진 않으실 것 같아요! 다만 가방이 흔들리지 않고 등에 딱 붙도록 스트랩을 좀 더 짧게 조정하고 싶은데 제가 요령을 모르는 건지 끈 길이 조절하기가 좀 어렵네요ㅠㅜ 세게 당겼다가 가죽 상할까봐 조심스러워서 몇번 만지다가 그만뒀습니다. 불편한 건 아니고 그냥 귀여운 느낌으로 등에서 달랑달랑하는데 평소에 몸에 밀착해서 가방을 메다 보니 약간 어색한 게 있네요 ㅋㅋㅋㅋ 빈 사이드 스트랩용 고리에는 카드홀더를 달아놨는데 이외에도 키링이나 미니 인형같은거 달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가방이랑 같이 달랑거리는데 이게 뭐라고 귀엽네요 ㅎ

다음엔 DSLR 가방을 주문하고 싶은데 이것도 이제 검은색 모델을 그냥 살지 커스텀 문의를 드려볼지 또 고민이에요 ㅎㅎ 커스텀 주문 한번 해보니 내 가방이 더 더 특별하게 느껴져서 자꾸 하고싶어지네요 ㅎㅎㅋㅋㅋㅋㅋ 유니크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께 커스텀 주문 추천추천드립니다! 일반 제품 구매보다 비용을 좀 더 내기는 해야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그냥 이정도만 더 내면 된다고? 싶은 정도의 금액 차이였어요. 제작 기간도 예상보다 짧아서(결제후 대충 3~4일?만에 발송받은 것 같네요) 좋았어요. 보통 가죽제품들 주문제작하려면 정말... 비싸지는 게 부지기수인데 진짜 가죽이 아니라고 해도 이런 가격에 이런 품질의 가방을 받을 수 있다면 충분히 저렴한 금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친구한테 자랑했더니 친구는 핑크로 만들고 싶다고 해서 자랑한 보람이 있었어요 ㅎㅎ 노트북 백팩 라인이 DSLR 가방보다 화사한 색상이 적어서 아쉬우셨던 분들께... 커스텀주문 두번 세번 추천드립니다 ㅎㅎㅎㅎ 카페에서 가방 앞에 두고 후기 쓰고있는데 정말 가방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넘 좋아요 ㅎㅎㅎㅎㅎㅎㅎ 아유이뻐라...

사장님 많이 파시고 오래오래 번창하세요 ~! 저 앞으로 가방 더 사야해요... ㅎㅎㅎㅎㅎ

월화수목금토일 다른 가방 메고 나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