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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이른 2023년 어느 날, 인☆g램의 노예였던 나는 한 가방을 보게 되니..

샤첼백에 미쳐있는지 어언 20년.. 네모 반듯한 가방에 꽂혀 사는 인생..

백팩도 써보고 미니 크로스도 써보고 만들어도 보고 아주 별 생쇼를 다해본 지난 20년..

여러 이유를 들먹이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넣었다 뺐다 피하고 피했으나..

크리스마스는 어쩔 수 없었고, 나는 그렇게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고 말았으니..

정말 깔 별로 갖고 싶을 정도로 색들이 다 예쁘고 맘에 들어서 고민을 며칠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온 깔을 골랐는데 아주 만족 스러워요

(사실 무슨 색을 했어도 만족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폭신 도톰하네요..

가방 뚜껑을 열면 자립이 안된다는 말을 보고 걱정했는데 자립 완전 잘 되구요..

내부 마감도 엄청 깔끔합니다.

손잡이랑 스트랩이 도통해서 끊어질 일이 없어 보여서 맘에 들어요..

그간 여기저기 끊어졌던 가방들이 좀 있었던지라..ㅠ

노트북을 잡아주는 찍찍이 벨트가 고무줄이 아니고 가죽이라 고급져보여서 좋았고,

내부 포켓이 따로 있어서 좋아요 (오거나이저가 없어도 수납공간이 있으니까~~)

크로스끈은 어깨 패드에 끈이 연결된 형태라 매우 맘에 듭니다. 패드가 왔다갔다 하지 않고, 내 어깨 위치 맞춰서 끈을 조정하면 되니까요..

끈도 양쪽 모두 길이 조절 되서 좋아요

14인치 노트북에 케이스를 껴놨는데, 아주 딱 들어맞아서 너무 좋고, 노트북을 넣고도 공간이 넉넉해서 좋습니다.

오거나이저는 가운데 까만 판이 꽤나 두꺼운 플라스틱 판때기 인데.. 엄청 튼튼해보여서 맘에 들엇어요

포켓 마감도 엄청 깔끔하구요..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이 마감이 깔끔해서 좋네요..

아일렛에 Elly가 찍혀있는 것도 상당히 좋아요..

지금보니 바닥 징이 높이가 상당하네요..

오염에 안전할... 아주아주아주 맘에 들어요!!!

사실 아무 바닥에 가방 놓고 싶지 않은데.. 놓아야할 순간이 항상 생기잖아요..

거기다 그렇게 바닥에 두었던 가방을 내 방 어딘가에 그대로 둔다거나..

지하철에서 내 무릎위에 둔다거나..

할 때 옴총 찝찌부리 한데..

요고요고.. 아주 맘에 듭니다..

일단은 대!만!족!